Saturday, March 2, 2013

옹기봇 (옹기로봇) 에 대하여~

브레이크 뉴스 "김치워리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김치’ 사랑에 대한 한류 열풍은 본고장인 대한민국보다는 미국에서부터 시작된 사연에는 그리운 어머니의 손맛이 자리했다.  강영만 감독의 1994년부터 시작된 기나긴 미국생활에서는 진한 김치 향수병으로 몸살을 앓을 수밖에 달리 도리가 없었다. 서산 어머니가 담가 준 김치의 감칠맛을 꿈속에서 마냥 그리워하다가 어머니의 손맛은 자식에게 번쩍이는 아이디어를 던져주었다. 우리 선조가 남긴 귀한 유산, ‘김치’에 감도는 감칠맛과 효능을 그대로 애니메이션으로 탈바꿈시키면서 ‘김치워리어’를 탄생시켰다.

세계 각국 공항마다 검역을 해대는 신종세균의 바이러스들은 애니메이션에서는 악당으로 변신하여 한몫을 담당하였다. 새롭게 출현하는 세균악당들을 퇴출시켜버리는 ‘김치워리어’에서 뿜어낼 수 있는 희열감은 한국인이라는 자부심을 한층 돋워 주었다. 세균전쟁의 승전보는 미국에서 한국으로 유튜브로 대한민국의 위상을 지속적으로 드높여 주었다.

대다수 어린이들이 입에 넣기 싫어하는 시금치 통조림 하나를 입에 털어 넣으면서 미국에서 힘자랑을 하는 뽀빠이가 있다면, 태권도 무술자인 ‘김치워리어’에 등장하는 김치전사와 고추 걸은 탄탄한 과학적인 근거를 바탕으로 힘자랑과 맛 자랑을 세상에다가 한껏 펼쳐냈다. 더불어 비타민과 유산균이라는 연결고리에서도 뽀빠이와 김치워리어는 기억하기 쉬운 호기심을 끌어내는 데 충분했다. 그런데 뽀빠이와 김치워리어가 대결하는 상대자들은 하늘과 땅 정도로 엄청난 차이가 났다. 어린이만을 대상으로 하는 뽀빠이의 한계를 뛰어넘어서 ‘김치워리어’는 세계 사람들에게 ‘김치’에 대한 효능과 감칠맛을 홍보하는 애니메이션으로서 가장 훌륭한 소재였다.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김치워리어’에 등장하는 귀여운 슈퍼히어로들이 펼쳐내는 태권도 무술에 푹 빠지는 재미에 덧붙여서 김치 홍보까지 일거양득의 효과를 꾀할 수 있었다. 

뽀빠이의 놀이마당은 올리브를 사이에 둔 사랑놀이라면 ‘김치워리어’가 노는 마당은 세상에 득실거리는 악당 세균들과의 승전보에서 힘찬 응원을 받아내는데 당연했다. 이렇듯 노는 마당이 다른 ‘김치워리어’는 아낌없는 인간에 대한 사랑이 물씬 배어 있었다. 인간의 세포를 일순간에 허물어버리는 사스, 말라리아, 광우병, 신종플루 등 악독한 세균 덩어리들은 ‘김치워리어’가 휘두르는 무우쌍절권, 깍두기총알, 젓갈폭탄으로 초토화 당하는 장면에서는 가슴까지 후련해졌다.
옹기거북선에서 태권도 무술로 다져진 김치워리어, 고추걸이 옹기봇(옹기로봇)의 지원을 받으면서 세상 구석까지 탁월한 효능과 맛을 알리는 애니메이션 홍보물에서는 가장 으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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